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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천재들④ - 허준: 병든 조선을 진찰한 ‘의학자’

world-history-dadoo 2025. 4. 22. 13:15




▲ 허준의 초상화

“동의보감(東醫寶鑑)”이라는 책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책을 쓴 **허준(許浚, 1539~1615)**이 단지 의사였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는 조선의 질병뿐 아니라, 조선 사회의 문제까지 함께 진단했던 사상가이자 치유자였습니다.

백성을 위한 의술


허준은 당대 최고의 내의원이자 왕실 주치의였지만, 그의 눈은 항상 ‘백성’에게로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양반 중심의 의학 대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사용하려 노력했습니다.

“동의보감”은 그 정점이죠. 단순한 의학 서적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생존 지침서’였습니다.

전염병 시대의 교훈

동의보감은 특히 전염병 치료와 예방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당시 조선은 홍역, 두창, 장티푸스 같은 질병에 시달렸는데, 허준은 이러한 질병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체계화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이렇습니다.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치유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공공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허준은 그 시대에 이미 이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던 겁니다.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허준은 말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마음이다.”

의학이 단지 기술이나 전문지식이 아닌, ‘공감’과 ‘책임’의 문제임을 우리는 그의 삶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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